티스토리 뷰

반응형

두꺼비꿈 혹은 두꺼비잡는 꿈은 얼핏 생각하기에도 범상치 않은 의미를 가진 듯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두꺼비는 징그럽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옛날부터 복을 가져다 주는 동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옛 선조들의 설화나 벽화, 기록물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동물이 재복을 상징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두꺼비는 예로부터 민간신앙에서 업(業)으로 인식되던 동물입니다. 업은 집안의 재복을 관장하는 수호신을 뜻하며 뱀이나 족제비, 두꺼비, 구렁이 등의 동물로 상징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집안 사람들은 업으로 들어온 동물들을 함부로 잡지 않았으며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재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두꺼비를 재물이나 복의 상징으로 여겼던 증거들은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아라'는 말이나,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와 같은 노랫말도 재복의 상징으로써 두꺼비를 말하고 있습니다. 또 금은방에 가더라도 순금두꺼비를 흔하게 볼 수 있으며, 화투나 금복주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죠. 



사실 두꺼비와 재물에 얽힌 설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삼족섬이라 하여 재물을 가져다주는 발이 셋 달린 두꺼비와 도교의 신선에 얽힌 설화가 전해집니다. 이것이 후에 중화문화권에 영향을 주어 두꺼비가 영물로 전해졌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많은 영향을 받아왔고, 이러한 두꺼비에 대한 인식이 우리민족에게 까지 전해져 무의식의 세계에서도 재물과 복을 상징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꿈으로 나타난 두꺼비 잡는 행위, 만지고 끌어안는 행동 등은 재물을 얻게 됨을 뜻합니다.


비슷한 의미로 두꺼비가 집안으로 들어온다든지, 어딘가에 숨겨진 두꺼비를 찾는 꿈도 역시 재물과 행운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가지려는 부부에게는 가끔 태몽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가까운 사람이 대신 꿈을 꾸기도 합니다. 빛깔이 곱고, 예쁘게 생겼거나 큰 두꺼비가 나타나는 등 두꺼비의 풍채가 범상치 않다고 느낀 경우는 태몽인 경우가 많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