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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내 보금자리가 되어 주던 집을 나가는 꿈, 가출하는꿈 그리고 어디론가 떠나는 꿈은 어떤 뜻을 지니고 있을까요? 꿈이라는 가상 세계에서도 집나가는 일은 두려움이나 걱정스런 감정이 생기기도 하고,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나는 의미에서 설렘이라는 감정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이는 자신이 꿈을 꾸고 느끼는 감정에 따라 서로 다른 심리적 해석이 가능합니다. 우선 집이라는 공간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집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처, 휴식공간이 되어 줄 수 있고 또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상징성을 가집니다. 




집의 종합적인 개념을 상위로 확대하면 자신의 인생이나 삶의 방식이 저장된 공간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집을 떠나는 행위는 지금까지 자신을 받쳐주던 가치관이나 삶의 방식을 탈피해 새로운 곳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삶의 방식이 변화되는 모든 것들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학교나 직장, 조직을 들어간다든지, 새로운 일을 맡거나 사업을 벌이는 등 환경의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변화는 '새로운 국면으로의 전환'이라는 의미에서 긍정적일 수도 있고 때로는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또, 누군가로부터 영향을 받아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이 변했을 수 있습니다. 종교를 가지게 된다거나 성향, 성격이 변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만약 꿈에서도 두려움이 앞섰거나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이것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걱정이 있음을 뜻합니다. 가출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거나 한참 길거리를 떠돌다가 결국 집으로 복귀하는 꿈은 이러한 변화들이 실패로 돌아가며 본래의 삶의 방식을 계속 유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듯 짐을 싸서 밖으로 나가는 꿈은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는 자신의 심리를 뜻할 수 있고, 언제든지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예지몽의 성격을 가진다면 좋은 직장을 구하거나 꿈꾸던 사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 억눌렸던 걱정으로부터 탈출하거나 실제 집을 떠나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옮겨가는 상황등 긍정적인 변화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심리적 측면에서 집나가는 꿈을 살펴보면, 자신의 울타리를 떠나 새로운 세계로 떠나고,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용기가 없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반발적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런 변화없이 다람쥐 챗바퀴 돌아가듯 돌아가는 일상의 무료함을 느끼고 있지는 않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변화를 끌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저항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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