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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시체를 본다거나 시체를 만지는꿈은 아주 좋은 길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이 꿈과 관련하여 복권에 당첨되었다거나 원하던 일이 성사되는 등의 사례들이 여기저기서 소개된 경우도 많습니다.



꿈에 시체가 나타난 것이 왜 재물과 연관이 있을까요? 얼핏 생각해서는 공통분모를 찾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무의식의 영역도 유전이 된다는 가설을 접목시켜 우리민족의 집단적 무의식이라는 관점에서 해몽을 해보면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합니다.




현재 꿈해몽에 관련된 여러 소재들이 이러한 집단적 무의식의 관점에서 풀이되고 있습니다. 현실과 거리가 먼 똥통 이라던지, 가축, 조상 등이 꿈의 소재로 많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대부터 사람이 죽으면 무덤을 만들어 그 속에 유물, 부장품 등을 넣었습니다. 그 역사는 구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후 세계에 대한 동경의 일환으로 부장품을 함께 넣었습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역시 죽은 왕의 무덤에 보물을 함께 묻은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왕의 무덤에 보물이나 유물을 함께 묻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무덤이 출토되면 갖가지 사치스러운 부장품이 함께 나오는데, 지금은 박물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특히 일제시대때 도굴꾼의 표적이 되어 수많은 무덤들이 파헤쳐지기도 했습니다.



즉, 시체가 나오는 곳에 값나가는 보물도 함께 있다는 등식이 성립되어 무의식 저편에 감춰져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시체가 나오는 꿈은 그 끔찍스런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재물을 상징하는 속뜻이 감춰져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해적 이야기에도 해골과 보물은 같이 따라 다니는 소재로 나오기도 합니다.



시체만지는꿈은 이런 재물을 손에 얻는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시체에 구더기가 바글바글한 꿈은 재물에 재물이 더해지는 것으로 더 좋은 길몽을 의미합니다. 구더기도 똥과 관련되어 재물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죽은 시체가 다시 되살아나는꿈을 꾸거나 시체를 피해 어디론가 도망을 갔다면 운이 왔다가 사라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시체꿈이 반드시 재물과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에 따라 숨겨진 다른 뜻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하게 부패해 썩어가는 시체는 개인적으로 어떤 상황의 변화를 암시하는 꿈일 수 있습니다. 또, 가까운 사람이나 지인의 시체가 꿈에 나타나는 것은 신경이 쓰이거나 구속을 받고 있는 상태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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