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하는꿈 or 헤엄치는꿈이 예지하는 것은?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물 속에 잠수를 하는 꿈을 꾼다든지, 자유롭게 물 속을 헤엄치는꿈은 어떤 상징적 혹은 예지적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수영장이나 물웅덩이 등 물을 가두어 둔 곳은 자신의 재정상태를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꿈에서는 전달하려는 뜻을 다른 사물로 표현하여 쉽게 알지 못하게끔 위장을 합니다. 그 중 상징적 의미를 가진 것에 투영하여 전달하는 것도 많지만 발음이 비슷한 것들을 이용해 무의식의 내용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재물(財物)에 들어가는 물(物)이라는 한자는 재물의 뜻도 있고 발음도 물(water)과 똑같기 때문에 우리 무의식은 물을 재물로 동일시하여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물은 우리 조상들이 살던 농경시대에는 풍요를 상징했습니다. 물이 많은 곳에 농사를 지어야 풍작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꿈에서, 특히 수영장과 같이 둘레에 쌓여있는 물을 보았다면 현금, 부동산, 금융, 주식 등과 같은 다른사람과 구별되는 사유재산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헤엄을 치는 경우 그 방향성이 중요해집니다. 수면 위를 수평적으로 헤엄치는꿈은 재산의 손실이나 별 탈없이 하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아래를 향해 잠수하는꿈은 재산의 손실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소비나 재산가치의 하락 등이 예견되기도 합니다. 특히 주식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 잠수하는꿈은 급락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이빙을 하거나 잠수를 해서 수영장 바닥까지 떨어지게 되면 큰 폭의 손실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 속 어딘가에서 밖으로 나가기 위하여 위를 향해 올라오는꿈은 재정적 위기에서 벗어남을 뜻합니다.

만약 수영장과 같이 경계가 있는 곳이 아닌 바다와 같은 넓은 곳에서 헤엄치거꿈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이 때 바다는 재물을 의미하기 보다는 본인의 심리적 상태를 상징할 가능성이 높으며 무엇보다 수면 상태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고요한 수면에서 수영을 했다면 원하는 일이 별 어려움 없이 잘 진행되어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살이 세거나, 파도가 심하게 치는 수면 위에서 헤엄치고 있었다면 시련이 찾아와 심리적으로 불안한 시기를 보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